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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IL 벨비디어 공장 예정대로 2027년 재가동

일리노이 주 벨비디어 소재 스텔란티스 공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재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2027년 일리노이 주 벨비디어 공장을 재오픈한다는 기존 일정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측은 “지난 2023년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2027년 벨비디어 공장을 다시 가동하겠다는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2023년까지 지프 등을 생산했던 벨비디어 공장의 운영을 중단하면서 이 공장에서 일했던 1300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2023년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노사합의를 통해 벨비디어 공장을 2027년 재가동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벨비디어 공장 재가동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스텔란티스도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의 운영을 단축하고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벨비디어 공장 재가동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국내 5개 공장에서 일하던 900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였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스텔란티스는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에 대한 단축 운영과 해고를 단행하기도 했다.     스텔란티스는 이에 대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윈저 조립공장이 2교대 근무를 시작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일시 해고 상태였던 인디애나 변속기 공장과 코코모 변속기 공장, 캐스팅 공장을 다시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0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던 멕시코의 토룰카 공장은 당분간 계속 운영이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7월 연방 에너지국은 벨비디어 공장의 재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3억350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예산 지원이 아직도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하다.     스텔란티스 노조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국내 자동차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재가동 공장 공장 재가동 공장 예정 멕시코 공장

2025-04-30

[돈의 세계] 멕시코와 테킬라 효과

지난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멕시코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에서 -1.3%로 후려쳤다. 대미 무역 비중이 높은 게 복이었다가 화가 됐다. 중국 생산 의존도를 낮추려고 미국 기업이 멕시코 공장으로 눈 돌린 게 불과 얼마 전이다.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국 이전) 가속화로 멕시코는 중국을 제치고 2023년 미국의 1위 수입국으로 발돋움했다. 스페인·캐나다·일본·독일에서의 투자까지 몰려들어 멕시코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새 역사를 썼다.     그 결과 멕시코 페소화는 통화 강세의 상징이었다. 달러 대비 추락하던 여러 화폐 가치 속에서 유달리 빛났다. 2022∼2023년 페소화는 20여 년 만에 초강세였다. 이제 수익률 좋은 통화로 평가받던 호시절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복귀와 함께 페소화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때 페소화 가치는 17% 가까이 떨어졌다. 그로부터 8년 후인 지난해 약 23% 하락이란 수모를 겪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멕시코 수출품의 80%는 미국향(向)이다. 미국의 대(對) 멕시코 25% 관세 부과로 경제는 수년간 후퇴할 수 있다. OECD가 내년 멕시코의 경제성장률을 -0.6%로 전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994년 12월 외환 유동성 악화로 발생한 멕시코 경제위기가 브라질·아르헨티나 같은 중남미국가로 번졌다. 소위 테킬라 효과(Tequila Effect)가 발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을 ‘근린궁핍화 정책’이라 불렀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이웃 나라를 거지로 만들고 미국 경제를 추락시키는 자살골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증류주는 테킬라로, 시들해진 위스키의 인기를 대신하고 있다. 미국산 위스키와 EU산 와인·샴페인에 불붙은 관세 전쟁 속에서 테킬라 효과가 외부로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멕시코 테킬라 멕시코 경제위기 멕시코 수출품 멕시코 공장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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